현재 <로또싱어>의 글로벌 포맷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㈜포맷티스트는 미국 대표 지상파 방송국 FOX의 계열 제작사인 FAE(Fox Alternative Entertainment)와 포맷 배급에 관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. 이번 계약을 통해 FAE는 FOX를 포함한 미국, 유럽의 지상파 방송국 및 주요 케이블 방송사 등에서 <로또싱어>를 제작 방영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된다.
FAE의 모회사인 FOX Network는 한국 음악쇼 포맷의 미국 진출 가능성에 가장 먼저 주목한 방송사로서,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사 중 화려한 대형 음악쇼를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. 현재 미국판으로 제작된 MBC의 <복면가왕> (The Masked Singer) 시즌 1~4와 CJ ENM의 <너의 목소리가 보여> (I Can See Your Voice)의 시즌1 방영을 통해 미국 유럽 등에서 한국 대형 뮤직쇼의 붐을 선도하고 있다. 이번 계약을 주도한 FOX의 예능 부문 사장인 롭 웨이드(Rob Wade)는 ‘댄싱 위드 더 스타즈’, ‘더 엑스 팩터’, ‘아메리카스 갓 탤런트’ 등 다양한 대형 뮤직쇼들을 제작해온 전문 프로듀서로 알려져있다.
<로또싱어>의 글로벌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㈜포맷티스트는 SBS가 2018년 12월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포맷 연구, 개발, 유통 자회사이다. 2년연속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포맷 연구 개발 프로젝트인 “FormatEast Creative Lab(FC Lab)”을 진행 중이다. <로또싱어>는 2019년 포맷티스트와 <복면가왕>의 작가 박원우가 이 랩에서 공동 개발한 페이퍼 포맷으로, 올해 MBN에서 제작되어 10월 첫 방송을 시작했고 내년 1월 중순 종영을 앞두고 있다. 다양한 장르의 45명 가수가 출연하는 신개념 뮤직 게임쇼 <로또싱어>는 관객심사위원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6인을 맞춘 시청자에게 누적 1억원 이상의 상금을 주는 방식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.
이번 계약을 추진한 ㈜포맷티스트의 김일중 이사는 “한국 예능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FOX 그룹이 또다시 한국의 최신 음악게임쇼 포맷을 구입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”이라며 “단순한 쇼 무대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,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의 결과를 추측하며 시청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미된 한국 음악게임쇼의 특성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트렌드”라고 말했다. 더 나아가 그는 “페이퍼 포맷 개발에서 국내 방영을 거쳐 미국 시장 진출까지 2년이 채 걸리지 않은 이번 계약은 국내 포맷 업계의 놀라운 성과”라고 밝혔다.
이번 계약을 계기로 ㈜포맷티스트는 미국, 유럽 시장에 이어 아시아, 중동 지역으로 <로또싱어>의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.